베를루스코니 성매매 평결, 2월 伊 총선 뒤로 연기

베를루스코니 성매매 평결, 2월 伊 총선 뒤로 연기

입력 2013-01-22 00:00
수정 2013-01-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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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법원은 21일(현지시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성매매 혐의 재판에 대한 평결을 2월 총선 이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관련 재판의 증인 심리는 오는 28일에 실시하되 판사 일정 문제 때문에 결심은 2월 24~25일에 있을 이탈리아 총선 뒤인 3월 11일에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중도우파 자유국민당(PDL)을 이끌고 출마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됐다.

앞서 그의 변호인단은 선거에 대한 악영향을 우려해 총선 이후로 재판 일체의 연기를 요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베를루스코니 지지자들은 과거 총선 이전의 재판 일정이 “사법부의 선거개입”이었다며 평결 연기를 환영했다.

그러나 반대 세력은 “76세의 늙은 억만장자가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었다”고 비난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총리로 재임하던 지난 2010년 밀라노 인근에 있는 자신의 호화빌라에서 모델, 배우, 쇼걸 등 젊은 여성과 ‘섹스 파티’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당시 17세였던 모로코 출신 벨리댄서 카리마 엘-마루그(일명 ‘루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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