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체급 석권’ 프로복서 카마초 ‘뇌사판정’

‘3체급 석권’ 프로복서 카마초 ‘뇌사판정’

입력 2012-11-23 00:00
수정 2012-11-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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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한 총격 이후 회복 못해…카마초 부친 “장기기증 원해”

최근 괴한의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던 전직 프로복싱 3체급 챔피언 엑토르 카마초(50)가 뇌사상태에 빠졌다.

카마초가 입원해 있는 푸에르토리코의 ‘센트로 메디코’ 외상센터는 22일(현지시간) 카마초가 임상적으로 뇌사상태에 있다면서 검진결과는 그가 인생의 마지막 싸움에서 졌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에르네스 토레스 외상센터장은 “23일 (카마초의) 생명유지 장치를 뗄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마초의 부친은 아들의 장기가 기증되길 바란다면서 병원 측에 아직은 인공호흡기를 떼지는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는 시점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카마초의 아들이 병원으로 온 뒤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일 고향인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호세 외곽에서 친구와 함께 주차된 차량에 앉아 있다 괴한들이 쏜 총에 얼굴을 맞았다.

카마초는 1980∼90년대 세계 프로복싱 무대에서 슈퍼 라이트급과 라이트급, 주니어 웰터급 등 3체급을 석권하며 이름을 알렸다.

2009년 링을 떠나기까지 79승3무6패를 기록했으며 38차례나 KO승을 거뒀다.

하지만 은퇴를 전후해 범죄에 빠지며 구설에 올랐다.

2004년에는 미국 미시시피 한 상점에서 물건을 훔쳤다 감옥에 갔고, 경찰 조사과정에서 마약복용 사실도 드러났다.

2011년에는 아들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아내와 이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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