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거나 공부하라’ 청년실업 대책 마련
영국 정부가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백수를 일컫는 ‘니트(NEET)족’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 18~21세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요건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빈스 케이블 산업장관이 조만간 열리는 대학연맹 연설에서 이른바 ‘일하거나 공부하라(earn or learn)’는 새로운 청년실업 대책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넷판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는 ‘매우 절실한 필요’가 있지 않은 한 18~21세 청년들에게 실업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대신 직업교육이나 학업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18세 남성의 18.5%, 여성의 15.3%가 일하거나 공부하지 않으면서 구직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 니트족에 속해 있으며, 이들의 수가 총 11만5천명에 이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현재 보수-자민당 연합정부는 이들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을 어느 선까지 제재할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케이블 장관은 연설문에서 “실업수당이 일부 청년들의 일할 의지를 꺾을 수 있다”며 “이들에게 실업수당 대신 고등교육이나 맞춤형 직업교육, 견습 기회를 제공해 지속적인 고용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줄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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