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문제 부품 분석 진행중”

“나로호 문제 부품 분석 진행중”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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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15일께 재발사 날짜 발표될 것”

러시아 전문가들은 현재 나로호(KSLV-I) 3차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된 부품의 문제 분석을 계속하고 있으며 아직은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러시아 ‘흐루프니체프’ 우주센터 측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로호 1단 로켓을 제작한 흐루니체프 우주센터의 알렉산드르 보브레뇨프 공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센터 전문가들이 문제의 나로호 부품에 대한 분석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부품에 대한 일련의 실험이 예정돼 있다”며 “분석과 실험을 통해 원인이 분명해지면 나로호 재발사 날짜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브레뇨프 실장은 나로호 1단 로켓과 어댑터 블록 사이에 생긴 틈 때문에 고무 실링이 찢어졌다는 한국 측 전문가들의 발표에 대해 “이는 결과일 뿐이며 틈 생성과 고무 실링 파손을 가져온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예정된 실험들을 마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발사 날짜에 대해선 그 이후에나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흐루니체프 센터 측은 나로호 발사 연기의 원인이 된 부품(고무실링, 어댑터 블록 등)들을 한국에서 가져와 분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자체 우주ㆍ로켓 분야 소식통을 인용해 나로호 발사 날짜가 15일께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초 나로호는 지난달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가 제공한 로켓 1단과 발사대와 연결된 어댑터 블록 사이의 고무 실링이 파손돼 로켓으로 주입돼야 할 헬륨 가스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문제가 발견되면서 발사가 중단됐다.

한국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5일 나로호의 고무 실링 파손이 1단 로켓과 발사대 연결 부위(어댑터 블록) 사이의 틈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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