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경찰, 부인 ‘미스터리 사망’ 억만장자 기소

英경찰, 부인 ‘미스터리 사망’ 억만장자 기소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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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에서 일어난 억만장자 부인의 ‘미스터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이 여성의 남편으로 유명 다국적 포장업체 테트라팩(TetraPak)의 설립자 아들이 경찰에 기소됐다.

경찰은 지난 9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된 에바 라우싱의 남편 한스 K. 라우싱(49)을 부인의 시신을 합법적이고 적절하게 매장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라우싱은 포브스 선정 올해 세계 부호 순위 56위 기업인 테트라팩의 설립자 한스 라우싱의 아들이다.

당시 부인이 런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지만 라우싱은 마약 소지 혐의와 부인의 사망사건에 대한 연루 의혹으로 체포돼 용의 선상에 올랐다.

영국 언론은 이번 기소로 라우싱이 부인의 시신을 얼마간 자택에 방치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경찰이 부인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라우싱의 기소 혐의는 관습법에 해당돼 최고형이 정해져 있지 않다.

유죄로 인정돼 판사가 징역형을 선고하면 법리적으로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지만 최근 판례로는 이보다 훨씬 짧은 형에 그친다.

에바의 유가족은 이날 라우싱의 기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들 부부가 함께 사랑한 사이라면서 라우싱을 ‘아들’로 지칭하며 “진심으로 조건 없이 사랑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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