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의원 추가 탈당..”정권붕괴 위기”

日 여당의원 추가 탈당..”정권붕괴 위기”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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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인 민주당의 참의원(상원) 의원 3명이 추가로 당을 떠난 데 이어 중의원 의원 1명도 탈당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당 집행부가 “정권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후나야마 야스에(舟山康江)·고다 구니코(行田邦子)·다니오카 구니코(谷岡郁子) 의원은 17일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간사장에게 탈당계를 제출했다.

원전 재가동이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 가입, 소비세 증세 반대를 내걸었다.

여성 의원인 3명은 국민신당을 탈당한 또 다른 여성 의원 가메이 아키코(龜井亞紀子)와 함께 회파(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방침이다.

나카쓰가와 히로사토(中津川博鄕) 중의원 의원도 “18일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인 나카쓰가와 의원은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그룹이 아니라 가노 미치히코(鹿野道彦) 전 농림수산상 그룹에 속해 있지만 소비세 증세 법안에 반대했다가 당원 자격 정지 2개월 처분을 받았다.

민주당은 소비세 증세 법안을 둘러싸고 탈당자가 잇따르고 있다.  

참의원에서는 표결에서 빠지는 정·부의장을 제외하면 민주당 의석이 88석으로 줄어 제2당인 자민당(86석)과 차이가 단 2석이다.

나카쓰가와 의원이 탈당하면 민주당의 중의원(하원) 의석은 248석이 된다.

연립 정당인 국민신당 의석을 합해도 252석에 불과해 민주당에서 14명이 추가 탈당하면 과반 의석(239석)이 무너질 수 있다.

일본에선 중의원 과반 의석을 잃으면 정권을 내주게 된다.

고시이시 간사장은 이날 취재진에게 “(의원들이) 당이 위기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을 공유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 정권이 붕괴할지도 모른다”고 추가 탈당 움직임을 견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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