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휴양섬에서도 감지, 사망자 보고 없어
터키 남서부 페티예 지역에서 10일 오후 3시 44분(현지시각)께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해 적어도 57명이 다쳤다고 터키 국영 아나톨리안이 11일 보도했다.이 통신은 재해 관측통의 말을 빌려 페티예에서만 이날 지진으로 5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면서, 이 지역은 북유럽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다친 사람 가운데 관광객은 보고되지 않았다.
관측통은 또 이날 오후 9시까지 규모 2.1∼4.9의 여진이 60차례나 이어졌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TRT 하버 방송과의 회견에서 진동이 수 초 동안 이어졌지만, 건물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소는 이번 지진의 진원이 지중해 해저 20㎞로 규모는 5.7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지진은 그리스령인 로데스 섬에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였으며, 그리스 당국은 이 섬에서 동쪽으로 70㎞ 지점이 진원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지질 단층선이 교차하는 터키에선 지진이 빈번하며 작년 10월 동부 반주에서 규모 7.2의 강진과 여진이 잇따르면서 6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