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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배우, 정치인 성접대하다 들통나자…

유명 여배우, 정치인 성접대하다 들통나자…

입력 2012-05-30 00:00
업데이트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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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신문 “장쯔이, 보시라이에 성접대…당국, 출국금지 조치”

낙마한 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가 중국을 대표하는 유명 여배우 장쯔이와 ‘향응성 밀회’를 즐긴 의혹을 받고 있다고 타이완 자유시보가 미국에 서버를 둔 중문 사이트 보쉰을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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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배우 장쯔이. 스포츠서울닷컴 DB
중국 여배우 장쯔이.
스포츠서울닷컴 DB
보쉰의 보도에 따르면 보시라이의 돈줄 역할을 해온 쉬밍 다롄스더 그룹 회장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차례 이상 장쯔이를 보시라이에게 보내 성접대를 하도록 했다.

쉬 회장은 이 대가로 장쯔이에게 한 차례에 최고 4600만 타이완달러(약 18억원)를 지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밀회 장소로는 베이징 서우두 공항 부근이나 쉬 회장 개인 집무실 등이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장쯔이가 최근 보시라이 사건을 조사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신문을 받았으며 출국금지 조치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또 쉬 회장이 당국 조사과정에서 보시라이 외에 두명의 고위층 인사에게도 장쯔이를 향응 상대로 소개했으며 자신도 거액의 대가를 지불하고 장쯔이와 은밀한 관계를 가졌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보쉰은 지난 4월 쉬밍이 보시라이에게 그동안 100여명의 여성을 향응 상대로 소개했으며 그 가운데는 여배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었다.

이에 대해 장쯔이 측은 “사실 무근이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쯔이의 소속사는 이날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공개서한에서 “오늘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허위 보도를 보게 됐다.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최근 한 달 동안 장쯔이는 줄곧 ‘일대종사’ 촬영차 밤낮없이 일해왔다. 왜 이런 유언비어의 비방과 중상에 시달려야 하는가.”라고 항변했다.

이어 “황당한 말들이 계속 퍼지면 가짜가 반쯤은 사실로 변하게 되므로 더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홍콩 빈과일보를 비롯한 언론 매체의 보도에 대해 법률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보쉰은 중국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인사들이 모여 만든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중국 비판 성향의 인터넷 매체다. 보쉰은 지난해 3월 중국 언론이 철저히 통제되는 속에서도 중동 민주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의 ‘재스민 시위’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전해 서구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고 단독 보도를 했다가 이를 스스로 번복하면서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것처럼 오보도 적지 않아 세계 주요 언론들은 보쉰 보도를 인용하는 데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사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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