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도발행위로 신뢰회복 실패”

백악관 “北 도발행위로 신뢰회복 실패”

입력 2012-05-24 00:00
수정 2012-05-2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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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NSC 부보좌관 “對北대화에는 열려있다”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대북 식량(영양)지원 가능성과 관련, 최근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와 대남비방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이날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추가 지원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이 추가 도발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최근 몇주간 우리가 지켜본 것은 미사일 발사 실패와 남한을 향한 강도높은 비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북한이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노력이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로즈 부보좌관은 “(식량지원의) 전제조건은 그들이 이런 종류의 도발행위를 중단하고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의사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가 식량지원을 중단한 것은 북한이 (북ㆍ미) 합의 직후에 이를 파기하고 우리에게 한 약속을 위반했기 때문”이라면서 “실제로 식량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할 것이라고 믿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다만 “우리는 양자채널이든 다자채널이든 북한과의 대화에는 열려 있다”고 전제했다.

이밖에 그는 최근 미 고위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북미간 접촉에 대해서는 밝힐 게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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