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인간 좀비로 만드는 신종 강력 환각제 ‘악마의 숨결’ 출현

콜롬비아서 인간 좀비로 만드는 신종 강력 환각제 ‘악마의 숨결’ 출현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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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콜롬비아에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차단하고 세뇌 작용을 일으키는, ‘악마의 숨결’로 불리는 신종 마약이 출현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이 신종 마약을 흡입한 사람은 마치 ‘좀비’처럼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약기운이 떨어진 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런 기억도 못 한다고 보도했다.

이 마약의 이름은 ‘스코폴라민’으로 남미에서 자라는 나무의 일종인 보라체로(Borrachero)에서 추출되며 현지에서 ‘악마의 숨결’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지만 일정한 복용량을 초과할 경우 사망하는 등 강력한 독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마약은 냄새가 없기 때문에 최근 현지 범죄자들에 의해 범죄에 자주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이 마약에 대한 무서운 소문으로 흉흉하다. 자기로 모르는 사이에 마약을 섭취한 피해자들은 자신의 은행 계좌에 있는 돈들을 모두 찾아 바치거나 저항 없이 성폭행을 당하거나 심지어 자신의 장기를 적출당하고도 기억이 없었다.

한편 큰 노란색과 흰색의 매력적인 큰 꽃이 피는 보라체로 나무는 현지 언어로 ‘당신을 취하게 한다”라는 뜻으로 콜롬비아의 엄마들을 아이들에게 이 나무 밑에서 잠들지 말라고 경고한다는 속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또한 고대에는 추장이 사망했을때 그의 아내에게 이 약물을 복용하게 해 ‘자진해서’ 남편과 함께 생매장하는데 이용됐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마약을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가 콜롬비아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해 사회에 뿌리 깊은 마약 문화와 내전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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