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오바마 선거자금 모금 적극 지원

빌 클린턴, 오바마 선거자금 모금 적극 지원

입력 2012-04-28 00:00
수정 2012-04-28 17: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동시 참석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이는 다소 껄끄러운 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맡고 있지만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 힐러리와 오바마와 막판까지 혈투를 벌인 점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그렇게 썩 좋지 않다.

이런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의 재선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클린턴은 이달 29일(현지시간) 오바마의 선거운동 자금 마련을 위한 리셉션과 만찬행사에 오바마와 함께 참석한다.

클린턴 집안과 가까운 사이인 테리 맥컬리프의 사회로 열리는 이 행사는 입장권 가격이 최저 1천달러인 리셉션과 2만달러에 달하는 만찬으로 진행된다.

리셉션에는 500명이 초대됐으며 만찬에는 80명이 초청장을 받았다.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돈은 오바마의 재선 캠프와 민주당 전국위원회, 몇몇 주(州)의 민주당 지부에 제공된다.

민주당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오바마의 선거운동자금 모금에 발벗고 나선다면 오바마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가 지금까지 끌어모은 대선운동 자금은 경쟁상대로 유력한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를 압도하고 있지만 4년 전에 비해 기업의 ‘큰 손’ 후원금이 눈에 띄게 줄어 고심하고 있는 형편이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또 27일 공개된 동영상 광고에 직접 출연, 오바마가 1년전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의 실행 명령을 내린 것이 국가지도자로서의 결단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