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총리 “유로존 위기시발은 獨·佛탓”

伊총리 “유로존 위기시발은 獨·佛탓”

입력 2012-03-28 00:00
수정 2012-03-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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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28일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의 근본적인 원인 가운데 일부는 유로존 태동 초기에 독일과 프랑스의 무책임한 보호자 역할도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몬티 총리는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2대 부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재정원칙을 준수하지 않아 나머지 유럽 국가들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몬티 총리는 “문제의 시발은 2003년 유로존이 태동할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당시 독일과 프랑스는 재정적자와 부채문제에 관해 느슨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럽의 제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후임인 기술관료 출신의 몬티 총리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칙을 어긴게 문제였다고 지적한뒤 당시 유럽연합 국가의 각료들은 이 규칙을 어긴 프랑스와 독일에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과 프랑스는 당시 재정적자 문제와 관련해 유럽연합 총리들의 회의체 순회 의장국이던 이탈리아와 공모를 한 것”이라며 “유로존의 어머니와 아버지 격인 두 나라가 규칙을 어김에 따라 그리스도 규칙을 준수하지 않게된 것”이라고 비유했다.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몬티 총리는 유로존의 재정위기 타개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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