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불법 중개로 신부 찾던 한인 ‘망신’

베트남서 불법 중개로 신부 찾던 한인 ‘망신’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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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불법 결혼중개업자의 소개로 배우자를 고르던 한국인들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고 탕니엔 등 베트남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최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최근 호찌민 시내의 한 호텔에서 불법 중개업자 부부의 소개로 여러 여성을 세워놓고 배우자를 고르다 현장에서 공안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최씨 등은 숙박시설과 결혼비용 명목으로 3천500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등은 배우자로 선택한 여성들의 가족들에게 각각 약 192달러를 제공했으며, 현지 중개업자에게도 비슷한 액수의 돈을 전달했다고 공안은 설명했다.

이 중개업자들은 이런 방식의 불법적인 중개로 6건의 결혼을 성사시켰다고 진술했다.

메콩강 유역의 빈곤층 가정 출신 여성들은 통상 불법 중개업자들의 꾐에 빠져 한국인, 대만인들과 결혼하고 있지만 이들 남성은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매우 가난해 국내에서 배우자를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신문들은 설명했다.

신문들은 이런 형태로 한국인 남성과 결혼한 한 베트남 여성이 지난 6일 남편에게 살해됐다면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2007년과 2010년에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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