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서 인터넷 투견도박 벌인 한인 일당 체포

比서 인터넷 투견도박 벌인 한인 일당 체포

입력 2011-12-03 00:00
업데이트 2011-12-03 18: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필리핀에서 인터넷으로 중계되는 투견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한국인 6명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필리핀 경찰은 마닐라 남쪽에서 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지역에 투견장을 설치하고 개싸움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중계하며 온라인 도박판을 벌인 혐의로 한국인 6명을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투견 약 240마리도 확보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투견 도박 일당은 내부가 거울로 된 경기장을 만들고 카메라와 컴퓨터 장비를 설치해 투견 장면을 한국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투견장은 약 한 달간 운영됐으며 부상으로 죽는 개가 속출했다고 이곳에 고용된 현지인들이 전했다.

체포된 한국인들은 영어를 할 줄 모르며 이들의 현지 체류 기간도 불확실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 피의자는 필리핀에서 투견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에게 동물보호법 위반과 불법도박 혐의를 적용할 계획이라면서 유죄로 판명되면 6개월~2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도박 혐의의 경우 실제 베팅이 해외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유죄를 입증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