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픈 주사 나온다…美 연구팀 패치형태 백신 개발

안 아픈 주사 나온다…美 연구팀 패치형태 백신 개발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나왔다. 미국 대학연구팀이 눈에 보이지 않는 초소형 주사침을 개발함으로써 통증 없이 붙이는 패치형 예방백신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조지아공과대학의 마크 프라우스니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피부에 녹는 미세한 바늘을 부착한 패치형 주사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주사 패치는 한쪽 면에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 주사침들이 심어져 있어 패치를 몸에 붙이면 주사침이 피부 속에 녹아들어가면서 약물이 체내로 전달된다.

연구팀은 약 0.65mm 길이의 미세 주사침 100개가 박혀 있는 패치를 생쥐 피부에 붙이고 5~15분 뒤 측정한 결과 정확한 용량의 예방백신이 체내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 임상실험 결과 기존 주사기에 비해 통증이 최소 20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실험 참가자 대부분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개발로 예방주사에 대한 공포나 주사기 폐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5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2010-07-20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