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리금융, 오늘 3개 지주사로 분할 재상장

우리금융, 오늘 3개 지주사로 분할 재상장

입력 2014-05-22 00:00
업데이트 2014-05-22 08: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지주가 22일 존속법인인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와 분할법인인 KJB금융지주(광주은행)과 KNB금융지주(경남은행) 등 3개 금융지주사로 주식시장에 분할 상장한다.

이들 3개 지주사는 오는 8월 각 은행으로 다시 변경 상장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과 KNB금융, KJB금융의 시초가는 기준주가의 50∼200% 범위에서 결정된다. 3개사의 기준주가는 각각 1만1천595원, 1만1천998원, 1만1천849원 등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개 지방은행 지주사는 단기적으로 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방은행 2개 지주사는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 성장여력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충당금 증가와 장기적으로 BS·JB금융의 잔여 지분 인수 가능성 등으로 투자 매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신중한 전망을 내놨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금융에 대해 실적 회복 국면 진입과 민영화 추진은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충당금 증가 가능성과 반대매수 청구 부담 등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우리금융은 2분기까지 광주·경남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F&I, 우리투자증권 등 매각을 끝내면 주 수익원인 우리은행만 남게 된다. 추가로 우리카드와 우리종금 지분을 각각 100%, 41.6% 갖고 있다.

오진원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기준 올해 순이익이 7천341억원으로 57.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익 증가는 작년 2조원을 웃돌던 충당금비용이 1조3천500억원 내외로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실적 개선을 반영해도 우리금융의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7%에 불과해 주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다”며 목표주가를 1만3천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한정태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고 대출 성장도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반대매수청구 부담을 넘어야 한다”며 “지방은행 지주 주가가 먼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서 우리금융이 뒤늦게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우리금융 목표주가 1만7천4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