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고조에 코스피 1,769…연중 최저

유럽위기 고조에 코스피 1,769…연중 최저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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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코스피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62포인트(1.37%) 하락한 1,769.31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1,760.22로 출발해 오전 장중에는 1,758.99까지 내려갔으나 오후 들어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1,770선 턱밑까지 회복했다.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것은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24일(현지시간) 7.6%대까지 올랐다. 5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 국채를 추월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여기에다 그리스가 또다시 채무조정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에서는 애플의 2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정보기술(IT) 종목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며 909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71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개인도 74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996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음식료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3.79%), 섬유의복(-2.83%), 철강금속(-2.20%)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떨어졌다. 삼성물산(-2.75%), 신한지주(-2.49%), 포스코(-2.48%)의 하락세가 강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3.56포인트(2.90%) 하락한 454.72를 나타냈다.

엠씨넥스는 상장 첫날 하한가로 추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5.1원 오른 1,151.2원에 장을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 주요 주가지수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122.19포인트(1.44%) 하락한 8,365.9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0.42%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35분 현재 각각 0.73%, 0.44%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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