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 항의받은 태광산업, 3200억 교환사채 발행 취소

주주들 항의받은 태광산업, 3200억 교환사채 발행 취소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5-11-24 18:04
수정 2025-11-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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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24.41% 자사주 처분 철회
메리어트·애경산업 인수는 추진

태광산업이 주주이익 침해 논란이 제기된 32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24일 “(EB 발행에) 반대하는 주주들을 비롯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청취했고, 또 5개월 동안 태광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등 EB 발행 여건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며 관계자들의 의견과 시장의 여건 변화, 정부 정책 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6월 27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조달 차원에서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 대상으로 하는 3200억원 규모 EB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 발행은 교환권 행사 때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존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 이사들의 위법행위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금융감독원도 신고서 내용 중 발행 상대방 등에 대한 중요한 누락이 있었다며 정정명령을 부과했다. 금감원은 조달자금의 사용 목적이 불분명하고, 회사가 관련 사항을 명확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태광산업은 이번 결정과는 무관하게 현재 진행 중인 남대문 메리어트 호텔과 애경산업 인수는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광산업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선 근본적인 사업 구조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면서 “향후에도 화장품과 에너지, 부동산,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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