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SK엔무브’로 새롭게 출범하는 SK루브리컨츠의 차규탁 사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과 구성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모여 새 사명을 소개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 제공
SK루브리컨츠 제공
SK루브리컨츠는 20일부터 텔레비전 광고 등을 통해 신규 사명을 알리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엔무브’는 더 깨끗한 환경(Environmental)과 행복한 미래로 나아갈 힘(Movement)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영문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엔’이라는 단어에는 ‘환경적인’이라는 것 외에도 ‘보장하다’(ensuring), ‘가능케하는’(enabling) 등의 의미를 아울러 담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SK루브리컨츠는 연료 효율성을 높여 연비를 개선하는 프리미엄 기유와 고기능성 윤활유 제품을 주력으로 한다.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Ⅲ’ 관련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을 개발하고, 배터리 열관리 및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등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경쟁력도 확보해 전력 효율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 달러(약 336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파이낸셜 스토리 전략 방향과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맞춰 ‘SK엔무브’라는 확장성과 상징성이 있는 신규 사명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존 사업을 고품질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을 조기 안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