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설립 MOU… “신사업 성장 기대”
조현준(왼쪽) 효성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 기업인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대표이사와 국내 탄소섬유 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효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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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람코 아민 나세르 대표이사를 만나 탄소섬유 생산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탄소섬유는 수소에너지의 안전한 저장·수송과 이용에 필요한 핵심 소재다. 무게는 철의 25%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지만 강도는 철보다 10배 이상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는 효성이 2011년 처음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연 생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2000t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아람코는 국내에 탄소섬유 공장을 건설하려면 첨단소재 부문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효성과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또 화학, 전력 분야에서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아람코의 경영 노하우와 효성의 독자 기술이 더해져 앞으로 탄소섬유를 비롯한 새로운 미래 신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6-28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