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강남3구 재건축 중심 상승세

전세난이 밀어올린 아파트값…강남3구 재건축 중심 상승세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11-26 15:44
수정 2020-11-26 15: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감정원 11월 넷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 아파트값 0.02% 상승세

이미지 확대
25억, 26억… 꺾일 줄 모르는 집값
25억, 26억… 꺾일 줄 모르는 집값 국세청이 올해 크게 오른 공시가격을 적용한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24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에 20억원이 훌쩍 넘는 115㎡(35평) 아파트 매매 물건 시세표가 붙어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전세 물량이 동나면서 상승한 전세값이 아파트 매매값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20년 11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 주와 상승폭은 같았으나 서울 강남3구 등 주요 지역 상승폭은 늘어났다.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보합에서 각각 0.02%, 0.03%를 기록해 상승 전환했고, 송파구도 0.01%포인트 늘어난 0.02%를 기록했다.

감정원은 재건축 기대감으로 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는데 강남구는 압구정동 위주로, 송파구도 신천동 일부 재건축 단지가 오름세다.

이 밖에 동대문구(0.05%),강북구(0.04%),관악구(0.04%) 등도 상승폭이 확대했다.

부동산업계는 전세난이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지속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전세 수요가 중저가 단지 매매 수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0.15%를 기록해 1주 전과 같았다. 상승세는 74주째다.

강남3구 전셋값은 모두 0.2% 이상 상승했고, 인근 강동구와 동작구도 각각 0.23%, 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마포구 0.2%,용산구 0.16% 등의 상승폭도 컸다.

정부는 지난 19일 전세난 해소를 위해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내놓았지만,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를 잡지는 못했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각각 0.12%, 0.22% 상승했다.

최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김포시 집값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0.98%를 기록했으나, 상승폭은 지난주(2.73%)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인근 지역 풍선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 비규제 지역으로 남은 파주 아파트값은 1.06%를 기록하며 1주 전보다 0.28%p 확대했고, 고양시도 0.39%에서 0.41%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방은 울산이 0.65%를 기록해 전국 시도 상승률 1위로 나타났다.

부산은 상승폭이 축소해 0.54%를 기록했다. 대전 0.42%, 대구 0.32%, 세종 0.27% 등도 상승했다.

창원시는 급등세를 유지했다.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는 각각 1.98%,1.35%를 기록해 1주 전보다 상승폭이 확대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