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아파트 잇따라…3.3㎡당 8천만원 넘겨

고분양가 아파트 잇따라…3.3㎡당 8천만원 넘겨

입력 2016-06-13 20:07
수정 2016-06-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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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더힐 전용 244㎡ 펜트하우스 3.3㎡당 8천150만원

최근 분양 시장에 고분양가 아파트가 줄을 잇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을 시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의 분양가가 80억∼84억원으로 책정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분양가가 8천150만원으로, 국내 아파트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깼다.

앞서 3.3㎡당 최고 분양가 기록은 지난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더샵 320.85㎡가 세운 7천2만원이다.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선 한남더힐은 지상 3∼12층 32개동, 전용면적 57∼244㎡ 600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고자 2009년 민간 임대아파트로 공급됐는데 지난 1월 임대 의무기간이 끝나 이번에 이 가운데 12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스’ 아파트도 일반 분양가가 3.3㎡당 최고 5천만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분양가를 3.3㎡당 평균 4천500만원, 최고 5천100만∼5천200만원에 책정하는 방안을 놓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논의 중이다.

이 경우 평균 분양가로는 일반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최고가가 될 전망이다.

다만 이 아파트는 전용 49∼130㎡ 총 1천320가구로, 일반분양은 73가구에 불과하다.

조합과 시공사는 금주 중에 분양가를 확정하고 내달 초 일반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조합, 건설사의 거침없는 분양가 책정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현재는 분양시장이 호황이어서 고분양가 아파트도 팔릴 수 있지만 입주 시점에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고, 경기가 꺾이면 분양가 이하 매물이 나오고 결국 입주 포기 등으로 이어져 조합과 시공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고분양가 아파트가 결국 규제 강화라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스스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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