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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1억 용산 한남동 외국인주택 부지 매각

6131억 용산 한남동 외국인주택 부지 매각

류찬희 기자
입력 2016-03-28 23:34
업데이트 2016-03-29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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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6만여㎡ 일반경쟁 입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가 팔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군 가족이 사용 중인 한남동 외인주택단지(블로 베럭스)를 매각한다고 28일 밝혔다. 외인주택은 ‘서울 속의 작은 미국’으로 불리며 용산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34년간 주거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땅은 6만 677㎡로 대지·전·임야 등 30필지로 이뤄졌고 15층짜리 아파트와 저층 아파트 10개동 512가구가 들어섰다. LH는 이 땅의 매각 예정 가격을 6131억원으로 정하고, 가장 비싼 가격을 제시하는 낙찰자에게 공급하는 일반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2종 일반주거지역, 18m 고도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7층 이하 주택만 지을 수 있다.

LH는 다음달 5일 현장에서 매각 설명회를 갖는다. 대금 납부는 낙찰자가 일시납(5개월 이내)과 2년 분할납부(유이자) 두 가지 방식 중 원하는 조건을 선택할 수 있다.

남산 기슭에 자리한 이 땅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 간선도로인 한남대로에 붙어 있고 주변에 대사관 등이 몰려 있어 고급 주거용지로 각광받는 땅이다. LH는 “배산임수 지형의 명당터로 각국 대사관은 물론 유엔빌리지나 한남더힐아파트와 함께 각광받는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토지인 만큼 국내외 투자자들이 대거 입찰에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6-03-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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