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씨티은행이 고정금리 대출 70% 이상 점유

SC·씨티은행이 고정금리 대출 70% 이상 점유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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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저금리와 집값 하락에 대비해 이자 부담이 크게 변하지 않는 고정금리·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계 은행의 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6월 말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17.3%로 지난해 말(14.2%)보다 3.1% 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은 13.9%에서 17.4%로 3.5% 포인트 높아졌다. 변동금리 대출과 만기 일시상환 또는 거치식 분할상환 대출은 금리가 오르거나 집값이 떨어질 때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은행별로는 고정금리 대출의 경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40.3%, 씨티은행이 33.6%를 차지했다. 외국계 은행이 3분의2 이상의 점유율을 보인 셈이다. 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의 경우 씨티은행이 29.2%, SC은행이 28.0%를 차지했다.

이처럼 외국계 은행의 비중이 높은 것은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적격대출은 고정금리·비거치식 주택담보대출로, 주택금융공사에서 제공하는 기본금리에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해야 한다. 따라서 대출을 많이 하려면 금리를 낮출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으로서는 이익이 적어 팔기가 어렵지만 외국계 은행의 경우 고객 확보 차원에서 적격대출을 많이 취급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3-10-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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