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아파트, 인기 상승에도 올해 공급 ‘급감’

중소형아파트, 인기 상승에도 올해 공급 ‘급감’

입력 2013-02-20 00:00
업데이트 2013-02-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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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공급부족 우려…실수요자 관심 높아질듯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전국적으로 중소형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공급부족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3인 이하 가구수는 꾸준히 늘면서 2015년에는 전체 가구의 75%에 해당하는 1천403만9천361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 상반기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집계 결과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되는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3%나 감소한 3만4천338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년 대비 68.7% 줄었고 지방 5대 광역시도 58.8%나 감소해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그러나 부산과 대구, 대전 등에는 브랜드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아파트 신규 공급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부산 연제구 연산동 일대에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를 분양한다.

총 781가구(아파트 232가구, 오피스텔 549실)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이며 오피스텔은 23~27㎡ 규모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대구 달서구 유천동 월배지구 2블록에 ‘월배 아이파크 2차’를 분양한다.

총 2천74가구로 전용면적 59~102㎡ 규모다.

대우건설도 다음달 중으로 대전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대전 죽동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최고 26층 7개 동으로 전용면적 75㎡ 180가구, 84㎡ 458가구 등 총 638가구다.

세종시에도 중소형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EG건설은 다음달 세종시 L7블록에서 316가구, L1블록에서 159가구를 분양한다. 4월에는 중흥건설이 M11블록 573가구, L4블록 365가구, M7블록 614가구를 분양한다. 신동아건설도 L6블록에서 5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신규 물량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대부분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1~3인 가구의 증가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그러나 올 상반기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브랜드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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