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아파트값 낙폭 소형의 2배 이상

대형 아파트값 낙폭 소형의 2배 이상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소형 아파트의 2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1번지가 최근 1년 동안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 소재 아파트의 면적별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공급면적 66㎡(20평) 미만 소형은 2.7%, 165㎡(50평) 이상 대형은 6.26% 각각 떨어졌다.

66~99㎡(20평대)는 3.07%, 99~132㎡(30평대)는 3.75%, 132~165㎡(40평대)는 5.02% 각각 하락해 평형대가 올라갈수록 낙폭은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구별로는 송파구(-10.66%)와 영등포구(-10.34%)가 두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노원구(-8.96%), 강동구(-8.88%), 은평구(-8.87%), 강남구(-7.77%), 양천구(-7.13%)도 침체의 골이 깊었다.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218㎡는 지난해 10월 말 23억5천만원에서 현재 21억원으로 2억5천만원 떨어졌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양 165㎡는 같은 기간 10억2천500만원에서 8억8천500만원으로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는 소형과 대형의 온도차가 더 컸다.

66㎡ 미만 아파트가 1년 사이 0.38% 떨어지는 데 그친 반면 165㎡ 이상은 4.3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지역의 대형 아파트는 과천시(-16.36%), 시흥시(-15.24%), 의왕시(-9.68%), 안양시(-8.16%)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실수요 위주로 부동산 시장이 재편되면서 대형 아파트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꾸준히 인기를 끌던 소형도 하락세로 전환해 침체가 전방위로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