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는 17주, 전세는 6주 연속 내려
지난 11일 총선이 끝났지만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한산한 가운데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수도권과 신도시도 소폭 하락해 0.02%씩 내렸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7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동구(-0.21%)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강남(-0.11%)·강북(-0.08%)·도봉(-0.06%)·마포(-0.06%)·광진(-0.05%)·노원(-0.05%)·송파구(-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동구는 지난달 이후로 거래가 끊긴 저가매물 중심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고덕주공 2단지와 둔촌주공 1단지가 500만-1천250만원 가량 내렸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포동 주공 1단지와 대치동 청실 1차가 약 500만-1천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산본(-0.04%)·평촌(-0.03%)·분당(-0.03%)등이 떨어졌고 일산과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의 경우 과천(-0.06%)·안양(-0.05%)·수원(-0.05%)·성남(-0.05%)·고양(-0.04%)·화성(-0.03%)·용인(-0.03%)등이 내렸다.
전세시장 역시 거래가 부진해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의 전세가는 0.05%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수도권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은 강남(-0.11%)을 필두로 강동(-0.09%)·서초(-0.07%)·도봉(-0.06%)·광진(-0.06%)·동대문구(-0.06%) 등의 순서로 가격이 떨어졌다.
중(0.07%)·성동(0.06%)·마포(0.04%)·구로구(0.04%)의 경우 중소형 면적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7%)·분당(-0.03%)이 전세 수요가 없어 가격이 하락했다. 산본, 일산,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안양(-0.04%)·의왕(-0.04%)·수원(-0.03%)·화성(-0.03%) 등의 전세가가 내렸다.
그러나 중소형 전세 매물이 부족한 인천(0.03%)·이천(0.03%)·시흥(0.02%)·남양주(0.01%)·평택(0.01%) 등은 소폭 올랐다.
부동산 114 김은선 연구원은 “총선 당선자가 내 건 부동산 관련 공약이 당장 시장에 가시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을 기대하며 아파트 시장 관망심리는 더욱 짙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