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 조용히 국내 출시…첫 3개월은 무료, 이후에는?

애플뮤직, 조용히 국내 출시…첫 3개월은 무료, 이후에는?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05 10:57
수정 2016-08-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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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5일 국내에 출시한 ‘애플뮤직’ 안드로이드 어플의 시작화면.
애플이 5일 국내에 출시한 ‘애플뮤직’ 안드로이드 어플의 시작화면.
애플이 5일 실시간 음악감상(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애플은 이날 오전 특별한 공지 없이 조용히 사용자약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격적으로 애플뮤직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컴퓨터, 아이팟터치 같은 iOS 운영체제(OS) 기기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국내 애플뮤직의 사용료는 첫 가입 3개월동안 무료이며 이후 개인 7.99 달러, 가족(6인) 11.99 달러를 지불한다. 국내의 타 음악감상 사이트의 월 스트리밍 요금은 6000원에서 최고 7900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북미에서는 개인 9.99 달러, 가족(6인) 14.99 달러로 한국에서의 사용료가 훨씬 저렴하다.

애플뮤직은 지난해 6월 30일 미국 등 100여개 나라에 출시됐다. 6개월만에 1000만 명을 넘어섰고 현재 유료 가입자만 15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서비스 초기 3개월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 때문으로 보인다.

애플뮤직은 지난 6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협회와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국내 음악 저작권 관리법이 다소 복잡하고 음원 제작과 유통을 함께 하고있는 경쟁사들과 계약해야 한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애플뮤직은 K팝 카테고리도 준비하는 등 국내 소비자 유입을 노리고 있다.

애플뮤직의 상륙으로 국내 음악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애플뮤직이 국내 유통이 되지 않는 외국 곡들과 국내 인디음악들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가진다. 국내 음악유통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멜론이 1000만여 곡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애플뮤직은 3000만 곡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시스템을 통한 기계적인 선곡이 아닌 음악 전문가가 직접 만든 재생 목록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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