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에 대형 냉방사업 수주

LG전자, 사우디에 대형 냉방사업 수주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6-04-19 10:09
업데이트 2016-04-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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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 관급공사에 6월부터 터보 냉동기 공급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냉방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LG전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는 리야드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관공서 단지에 오는 6월부터 터보 냉동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사우디 정부가 주관하는 관급공사에 국내 업체가 터보 냉동기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보 냉동기는 대형 냉난방시스템인 칠러의 한 종류로 건물, 공장, 체육시설 등에 냉수와 냉방을 공급한다. LG전자의 터보 냉동기가 설치될 건물의 연면적은 90만㎡다. LG 측은 제품 신뢰성과 사업 역량에 대한 검증이 까다로운 사우디에서 관급공사 수주에 성공해 앞으로 추가 계약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냉매를 한번 더 압축해 에너지 소비량을 낮추고 터보 냉동기의 냉방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환경오염 부담도 덜었다. LG전자의 터보 냉동기는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냉난방공조협회의 인증을 받았으며 북미 전기전자제품 안전마크인 ETL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터보 냉동기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 동남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글로벌 칠러 시장에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전무)는 “이번 수주는 LG 터보 냉동기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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