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은행 측 거점 점포 411곳 운영

국민은행 19년 만에 총파업…은행 측 거점 점포 411곳 운영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9-01-08 08:50
수정 2019-01-0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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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8일로 예고된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막판 타결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렸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있다. 8일로 예고된 19년 만의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가 막판 타결을 이뤄낼지에 관심이 쏠렸다. 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막판 협상에 실패함에 따라 8일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다.

국민은행 노조는 8일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면서 공식적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참가자 규모가 상당하지만 전 직원의 3분의 1 수준이어서 전국 1058개 지점 모두 문을 열고 지점에 따라 인력 완전 정상영업이 가능한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에 지정·운영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서울 145개점, 수도권 126개점, 지방 140개 점 등 411개 점의 거점점포를 운영하며 이 점포는 평소와 다름없는 정상 업무가 가능하다. 거점점포 운영 현황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와 모바일 KB스타뱅킹·리브 앱, 콜센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8일 영업시간 내 발생하는 금융거래 수수료를 면제한다. ATM 수수료, 창구 거래에서 발생하는 여·수신 관련 수수료, 외환 관련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 또 가계·기업여신의 기한연장, 대출원리금 납부 등 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업무는 연체 이자 없이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 국민은행 노사는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이 핵심 쟁점을 놓고 최종협상에 돌입했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사실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산별 협상에 따라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1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사측은 직급별 임금피크 진입 시기를 통일하면서 팀원 이하의 경우에는 6개월 연장에 그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3차(2월 26∼28일), 4차(3월 21∼22일), 5차(3월 27∼29일) 총파업 일정까지 나온 상황이며, 노조는 설 연휴와 3월 4일에 조합원 집단휴가를 독려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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