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 또 연중 최고치…7주연속 상승곡선

휘발유·경유 가격 또 연중 최고치…7주연속 상승곡선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8 10:29
업데이트 2018-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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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셋째 주 휘발유 평균가 1.9원 오른 1천618.4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나란히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9원 오른 1천618.4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줄곧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5주 연속으로 연중최고 기록을 잇따라 깼다. 이는 2014년 12월 넷째 주(1천620.0원)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보다 1.9원 오른 1천419.2원으로, 역시 2014년 12월 넷째 주(1천431.3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내 등유는 946.3원으로 1.4원 올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1천595.3원으로 전주보다 1.5원 올랐으며,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1.8원 상승한 1천635.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평균 2.1원 오른 1천704.2원을 기록했다. 대구가 1.8원 오른 1천592.2원으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에서 판매된 고급휘발유는 평균 2천1.8원으로, 2015년 8월 셋째 주 이후 처음으로 2천원 선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주요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7.4원 오른 1천540.2원으로 조사됐다. 경유와 등유도 각각 38.6원과 23.0원 상승한 1천353.3원과 847.0에 공급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 및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로 하락 폭은 제한됐다”면서 “국내제품 가격은 기존의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돼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8월 셋째 주 가격이 배럴당 평균 70.8달러로, 전주보다 1.3달러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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