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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2분기 외국인 국내지출 8년만에 최대폭 감소

‘사드 보복’ 2분기 외국인 국내지출 8년만에 최대폭 감소

입력 2017-09-01 10:23
업데이트 2017-09-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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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 전분기 대비 -24.0%…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최대

관광객 등 외국인 국내 소비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하는 등 사드 관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계절조정·실질)은 2조4천1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 줄었다.

이는 2009년 2분기 40.1% 감소한 이래 최대 폭이다.

금액으로는 2011년 2분기(1조9천729억원) 이래 6년 만에 최저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 발동되며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 발길이 뚝 끊긴 여파다.

1분기에도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이 3조1천7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4% 감소하는 등 2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전체(5조5천910억원) 전년 동기대비 감소율은 38.8%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세계 경기가 얼어붙었던 2009년 수준이다.

2009년 하반기 비거주자 국내 소비지출(3조6천407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38.9% 줄어든 바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60% 이상 감소했다.

6월에도 중국인 입국자는 25만5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66.4% 줄었다.

제주도는 2분기 제주공항 기준 중국인 입국자가 1년 전보다 무려 92.4% 급감했다.

반면 한국인이 해외여행 등에서 지출한 금액은 2분기에 소폭 감소했지만 7조원대를 유지했다.

거주자 국외 소비지출은 2분기에 7조6천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 감소했다.

한은은 “1분기(12.0%)에 많이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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