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온라인쇼핑 아동·유아용품 홀로 뒷걸음…“저출산 영향”

6월 온라인쇼핑 아동·유아용품 홀로 뒷걸음…“저출산 영향”

입력 2017-08-02 13:47
수정 2017-08-0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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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1년 전보다 20%↑…모바일 비중은 60.5%

지난 6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대부분 상품군에서 상승했지만, 유독 아동·유아용품에서만 뒷걸음질 쳤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아동 인구수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2천36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8%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7천598억원으로 35.5%나 급증했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6월의 온라인·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각각 1.6%, 2.5% 감소했다.

통계청 손은락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가정의 달인 5월 실적이 좋았고 무더위가 4∼5월에 빨리 찾아와 냉방용품 판매가 늘었다”며 “6월은 전월의 기저효과로 다소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휴가철을 맞아 음·식료품(37.3%), 여행 및 예약서비스(13.3%) 등이 1년 전보다 많이 증가했다.

그러나 아동·유아용품(-1.7%)은 통계청이 구분하는 상품군 20개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했다.

저출산에 따른 아동 인구 감소의 영향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손은락 과장은 “6월 9세 이하 인구는 1년 전보다 1.6% 감소했다”며 “인구 감소로 수요가 준 것 이외에는 특별한 요인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상품군별로 봤을 때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증가 폭이 컸던 상품군은 가구(76.8%), 애완용품(68.9%), 사무·문구(65.5%) 등이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17.6%), 음·식료품(11.9%), 가전·전자·통신기기(11.8%) 등이었다.

모바일의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14.4%), 음·식료품(14.4%), 의복(11.1%) 등으로 전체 온라인쇼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성 때문에 점차 모바일쇼핑의 비중을 높여가는 추세다.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3%에 달했다.

상품군으로 보면 아동·유아용품(76.4%), 신발(74.2%), 음·식료품(73.1%), 가방(72.3%) 등에서 많이 늘었다.

취급상품 범위별로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파는 ‘종합몰’ 거래액이 1년 전보다 19.3%, 특정 종류의 상품만 거래하는 ‘전문몰’은 16.8%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업체 거래액은 16.4%, 온·오프라인 병행업체는 22.6% 늘었다.

올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총 18조6천61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2천903억원으로 38.8%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아동·유아용품(-1.2%), 소프트웨어(-4.0%)에서 줄었지만 음식료품(39.2%), 가전·전자·통신기기(32.8%), 여행 및 예약서비스(15.6%) 등에서 증가했다.

2분기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0.5%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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