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뛰어들어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니말 LG의인상

불길 뛰어들어 할머니 구한 스리랑카 니말 LG의인상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7-03-15 22:34
수정 2017-03-16 0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니말씨
니말씨
불길에 뛰어들어 이웃을 구한 스리랑카 출신의 니말(39)이 LG의인상을 받았다. 2015년 LG의인상이 제정된 뒤 첫 외국인 수상자다. LG복지재단은 지난달 10일 경북 군위군 주택 화재 현장에서 90대 할머니를 구한 니말에게 LG의인상과 치료비를 포함한 상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니말은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년째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로, 농장에서 작업하던 중 인근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가 집안에 갇혀 있던 할머니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니말은 얼굴과 폐 등에 심각한 화상을 입어 3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LG복지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용문동 다가구주택 화재 현장에서 온몸으로 불길을 막아 일가족을 구조한 최길수(34) 소방관과 김성수(43) 소방관에게도 LG의인상을 전달하기로 했다. 두 소방관은 현장에 진입하는 순간 벌어진 천장 틈으로 불길이 치솟아 퇴로가 막히자 유일한 탈출구인 창문으로 가족이 대피할 수 있도록 온몸으로 불길을 막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7-03-16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