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언제 개선될까…정부·KDI 경기진단 주목

경기 언제 개선될까…정부·KDI 경기진단 주목

입력 2017-03-04 09:02
업데이트 2017-03-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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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보여줄 2월 금융시장 동향도 관심

다음주(3월6일∼10일)에 나올 경제 지표와 보고서 중에서는 정부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 진단이 시선을 끌 것으로 보인다.

KDI와 기획재정부는 7일과 9일 현재의 경기 진단을 담은 ‘경제동향 3월호’와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간한다.

최근 경기에 대해서는 생산과 투자는 다소 개선됐지만 소비가 상당히 부진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증가했지만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2008년 12월의 5개월 연속 감소 이후 처음이다.

고용과 소득, 경기 전망 등이 개선돼야 소비가 호전되겠지만 현재 발표되는 지표나 경제 안팎의 여건을 볼 때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KDI와 정부의 경기 진단도 지난 달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기관 모두 지난 달에 “소비가 경기 회복을 제약하거나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9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을 개최해 공공기관 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올해 추진할 개혁 사항들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은 산업별 대출금과 가계대출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들을 발표한다.

6일에는 ‘2월 말 현재 외환보액’을 발표한다.

지난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740억4천만 달러로 4개월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같은 날 ‘2016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도 발표한다.

작년 3분기엔 은행이 기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자 기업이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빌린 돈이 크게 늘었다. 부동산 업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나는 특징도 나타났다.

이어 9일에는 은행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추이를 보여주는 ‘2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월 중 585억원에 그쳐 2014년 1월(-2조2천억원)이후 3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2월에도 이런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 추이가 이어졌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은은 같은 날 시중 통화량 증가 추이를 보여주는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도 공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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