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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구속영장에 증시도 ‘충격’…삼성전자 2.14% 하락

이재용 구속영장에 증시도 ‘충격’…삼성전자 2.14% 하락

최선을 기자
입력 2017-01-16 16:10
업데이트 2017-0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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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닮았다’
’부자는 닮았다’ 최순실씨 일가 지원과 관련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특검팀 조사를 받은 뒤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국내 주식시장도 충격을 받았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2.62포인트(0.61%) 내린 2064.1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1시 26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한때 2058.9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6.80포인트(1.07%) 떨어진 627.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23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특히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한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46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중국의 반도체 투자확대, 원화 강세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가 단기적으로 심리적 변수는 될 수 있지만 추세 변화를 야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4% 하락한 18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4만원이나 떨어졌다. 개장 초 소폭 상승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진 후 큰 폭으로 떨어져 한때 3%까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200만원에 바짝 다가섰던 삼성전자의 고공 행진에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주가 측면에서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계 주주는 내부 지침상 삼성전자 투자를 회수할 가능성도 있어 수급은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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