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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년 2월 정기총회서 사임

허창수 전경련 회장, 내년 2월 정기총회서 사임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2-28 17:45
업데이트 2016-12-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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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상근 부회장도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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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회장직 사임을 선언한 허창수 회장
전경련 회장직 사임을 선언한 허창수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8일 회원사에 서신을 보내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내년 2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이승철 상근 부회장도 함께 사임한다.

28일 전경련에 따르면 허 회장은 자신의 명의로 회원사에 “빠른 시일 안에 회원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돌아오는 정기총회까지 여러 개선방안 마련에 힘을 보태고 저는 회장직을 물러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발송했다.

그는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주도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데 대해서도 사과했다.

전경련 회장으로서 첫 공식 사과다.

허 회장은 “최근 전경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회원 여러분께 많은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썼다.

그러면서 “회원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도 광범위하게 수렴해 전경련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전경련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또 “땅은 비온 뒤에 더 단단해진다고 하는 것처럼 전경련도 기본(基本)과 정도(正道)를 되새기며 우리 국가 경제와 기업에 활력을 주고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맺었다.

지난 27일 4대 그룹 중 한 곳인 LG그룹이 탈퇴 통보를 하면서 ‘탈퇴 도미노’가 우려되자 허 회장이 먼저 사임 카드를 내걸고 회원사들을 다독이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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