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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한진해운 법정관리 불가피했다”

임종룡 “한진해운 법정관리 불가피했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12-28 14:28
업데이트 2016-12-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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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임종룡 위원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임종룡 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6.12.27 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진해운을 법정관리에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은 협약채권이 30%에 불과했고 법정관리를 신청할 때가 되니 우량자산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지원 의지가 부족했던 점도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해운업 구조조정이 낙제점에 가깝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선 “시간을 갖고 봐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해운업은 소위 오장육부를 개조하는 수술이었다”면서 “수술실에서 막 나왔는데 왜 당장 예전 같은 모습이 안 나오느냐고 얘기한다면 그건 구조조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선 ‘빅3’를 빅2로 재편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그간 관리가 부족했지만 세계 1위 경쟁력만큼은 간직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위를 하는 산업을 포기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을 구조조정하더라도 연구개발(R&D) 인력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면서 “회사가 없어지면 세계 제일 수준의 인력이 경쟁국으로 넘어가 순식간에 우리 조선 산업이 와해된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빅3가 모두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상황에선 대우조선을 더 단단하고 생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3개 회사가 모두 구조조정 중인데 빅딜을 한다면 2개 회사가 망가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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