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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진료 ‘파우더룸’ 정체는?…“자문의들도 금시초문”

대통령 진료 ‘파우더룸’ 정체는?…“자문의들도 금시초문”

입력 2016-12-02 14:45
업데이트 2016-12-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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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만 원장, 청와대 관저 ‘파우더룸’ 진료 주장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내 ‘파우더룸’에서 진료를 받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해당 공간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통령 자문의인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앞서 일부 언론을 통해 “의무실이나 관저 내 파우더룸, 둘 중 한 곳에서 진료를 해왔다”고 밝혔다.

대통령 자문의로 청와대에 출입한 전문의들은 2일 이에 대해 김상만 원장이 지목한 파우더룸이 어디에 있는 어떤 공간인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청와대에는 대통령 건강을 책임지는 의무실이 관저 바로 옆에 존재하고, 의무실에는 의료장비와 의약품이 비치돼 있다는 게 자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 의무실에는 대통령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의무실장, 간호장교 등도 상주하고 있다.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A 전문의는 “청와대 진료는 필요한 장비와 약품 등이 있는 의무실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우더룸이라는 명칭은 처음 들었고 어디를 뜻하는 것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경우 청와대 옆에 있는 국군서울수도병원에서 진료를 했는데 병원에는 대통령 전용 진료실과 입원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며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기본적인 의료장비가 모두 갖춰져 있어 진단이 바로 가능한데 다른 장소에서 진료를 볼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통령 자문의인 B 전문의 역시 파우더룸의 존재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B 전문의는 “현 정부 초창기 청와대에 몇 번 들어갔지만, 파우더룸은 금시초문”이라며 “김상만 원장이 어떤 공간을 파우더룸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B 전문의는 자신이 진료를 본 공간은 관저 내에 있는 넓은 공간이라고 답했다.

그는 “청와대에 대통령 진료 때문에 들어가면 관저 내 방에서 대기했고 그곳으로 대통령이 왔다”며 넓은 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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