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美 리콜 수위·규모, 역대 최고·최대

갤럭시노트7 美 리콜 수위·규모, 역대 최고·최대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6-09-16 13:33
수정 2016-09-1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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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자제품안전위(CPSC) 삼성 ’갤럭시노트7’ 공식리콜
미 소비자제품안전위(CPSC) 삼성 ’갤럭시노트7’ 공식리콜 추석연휴인 16일 오전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을 리콜을 위해 개점한 서울 종로 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센터에 해당 기기 홍보 간판이 놓여져 있다. 이날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삼성의 스마트폰 공식 리콜 방침을 발표했다. 2016.9.16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로부터 공식 리콜이 결정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리콜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경고 수위 역시 휴대전화 사상 최고 수준이다.

15일(현지시간) CPSC는 공식 리콜을 결정한 갤럭시노트7의 리콜 규모가 1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응급전화번호 통화시 음질 문제로 인해 리콜됐던 ‘크리킷EZ’의 28만 5000대보다 네 배에 가까운 수량이다. CPSC가 리콜 결정과 함께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이라고 언급한 수위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심각한‘(serious) 이라는 단어가 휴대전화 리콜 경고문구에 쓰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와 캐나다·미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까지 미국에서 신고된 갤럭시노트7 과열 사례는 12일 기준 70여건이었으며 15일에는 92건으로 늘었다.

삼성전자가 리콜이 해결된 교환 신제품들을 21일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힌만큼 미국 시장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은 21일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앞서 리콜 방침을 밝힌 한국에서는 19일부터 교환이 실시될 예정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경고와 함께 최대 규모의 리콜이 실시됨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CPSC의 리콜 발표가 예상대로 비교적 빨리 이뤄지고 신속한 조치로 연결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이번 리콜사태로 인해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7과 LG전자 V20 등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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