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여파로 작년 수입물가 역대 최대폭 하락

유가하락 여파로 작년 수입물가 역대 최대폭 하락

입력 2016-01-13 07:17
수정 2016-01-13 0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월 수입물가지수 8년2개월래 최저…수출입물가 4년째 하락

지난해 원유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수입물가가 역대 최대폭으로 떨어지는 등 수출입물가가 4년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는 80.36으로 2014년(94.92)보다 15.3%나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1971년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연간 낙폭으로는 가장 큰 수준이다.

작년 수출물가지수도 83.52로 전년(88.10)대비 5.2% 떨어졌다.

이로써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하락했다.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1.17로 전월보다 0.3% 올랐다.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월보다 1.8% 오른 영향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0%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0.5%, 공산품은 0.3% 올랐다. 하지만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을 받아 11.0%나 떨어졌다.

12월 수입물가지수는 76.22로 전월보다 1.0% 내렸다. 전년 동월비 하락률은 11.9%에 달했다.

이로써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작년 7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하락하며 2007년 10월(74.86) 이후 8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원재료의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7.2% 떨어졌지만 중간재는 0.7% 올랐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0%, 1.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4%, 수입물가는 2.7% 각각 내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