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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50조·영업이익 5조 복귀…반등 조짐

삼성전자 매출 50조·영업이익 5조 복귀…반등 조짐

입력 2015-01-29 09:58
업데이트 2015-01-2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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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영업이익 2조7천억…전체 실적 버팀목디스플레이 완연한 회복…모바일은 바닥찍고 위기 벗어나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사업에 발목을 잡혔던 삼성전자가 4분기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5조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실적이다. 4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나 줄어든 25조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5조2천9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입구.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5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전 분기보다 30% 늘어난 실적이다. 4년여 만에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 부문의 호조에 힘입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나 줄어든 25조원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2014년 4분기 5조2천9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입구.
연합뉴스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이달 초 발표한 잠정치보다 다소 늘어난 5조2천900억원, 매출은 52조7천3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지만 바닥을 찍고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4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졌었다.

◇ 반도체 전체 영업이익 절반 넘어…주력 부상 재확인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5조원대를 회복하는데 있어 일등공신은 DS(부품) 부문, 그중에서도 반도체다.

지난해 3분기 추가 실적 악화를 막는 버팀목 역할을 했던 반도체 부문은 4분기에도 호성적을 이어갔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 2조7천억원, 매출액 10조6천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영업이익은 35.7% 늘고 매출은 2.1%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9.5%와 7.8% 늘었다.

4분기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5조2천900억원)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에서 올린 셈이다.

3분기 IM(IT모바일) 부문으로부터 영업이익 1등 자리를 넘겨받은 반도체는 2분기 연속 IM부문을 크게 앞지르면서 주력 사업부로 다시 부상했다.

메모리의 경우 성수기 효과로 수요가 늘어난데다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이 올랐고, 시스템LSI는 20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 증가로 가동률이 향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 디스플레이 실적 회복세 완연

3분기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던 디스플레이패널(DP)도 DS 부문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DP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 4천700억원으로 3분기(600억원) 대비 783% 늘어났다. 전년 동기(1천100억원)에 비해서도 427% 증가하면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매출은 7조500억원으로 2013년 3분기(8조900억원) 이후 5분기만에 7조원대에 올라섰다.

연말 성수기를 맞아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된데다 UHD(초고해상도), 커브드, 60인치 이상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도 스마트폰용 신규 프리미엄 패널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 IM 영업이익 다소 증가…위기 벗어나나

3분기 삼성전자 전체 실적 후퇴의 주범으로 꼽혔던 IM 부문은 4분기 1조9천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3년여만에 최저점을 찍었던 3분기(1조7천500억원) 대비 12%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전년 동기(5조4천700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치면서 본격적인 회복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IM부문은 2011년 2분기(1조7천억원)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IM 부문의 4분기 매출은 26조2천900억원으로 3분기(24조5천800억원)에 비해서는 7% 증가했다. 전년 동기(33조8천900억원)에 비해서는 27% 감소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7천920만대) 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갤럭시노트4, 갤럭시노트 엣지등 하이엔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다.

실적 악화에 따른 후폭풍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과 유통재고를 줄인 점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무선사업부 외에 네트워크 부문에서도 해외 사업자의 LTE망 구축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 소비자가전 판매 증가 불구 수익성은 ‘글쎄’

TV, 냉장고, 세탁기 등 CE(소비자가전) 부문의 매출은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수익성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CE 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은 1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6천600억원) 대비 75% 급감했다. 전분기(500억원)에 비해서는 늘어났다.

4분기 매출액은 14조2천7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했고 3분기(11조6천억원) 대비 23% 늘어났다.

TV 사업을 책임지는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4분기 9조7천9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4분기(10조700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전분기(7조2천100억원) 대비로는 36% 증가했다.

통상 4분기의 경우 각종 할인행사 등으로 TV 등의 판매량은 늘어나 매출은 증가하지만 수익성은 나빠진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LCD TV의 경우 전분기에 비해 판매가 46% 늘어났고 커브드 TV와 UHD TV도 각각 78%와 4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냉장고 등 신제품 판매가 늘어났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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