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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제 처방률 갈수록 증가…오남용 주의해야

스테로이드제 처방률 갈수록 증가…오남용 주의해야

입력 2015-01-08 08:20
업데이트 2015-01-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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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에서 환자에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해주는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3년 급여의약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전체 건강보험 급여의약품 청구건수 가운데 부신호르몬제(약효분류번호 245번)를 처방한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0.08%였다.

2009년 8.01%에서 2010년 8.65%, 2011년 9.18%, 2012년 9.67%로 꾸준히 증가세다.

부신호르몬제는 부신 피질과 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제제로, 집계에 포함된 급여 품목 가운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인 스테로이드제가 대다수다.

생체 내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인 만큼 다양한 질병 치료에 쓰이지만,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인체와 광범위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심평원에서도 오·남용을 막기 위해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투여 형태별로는 주사제의 처방률이 15%로 가장 높았고 경구제는 8.9%, 연고 등 외용제는 0.1%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후반에서 30대까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처방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의약품 처방률만을 산출한 것이어서 피부과 등에서 비급여로 처방되는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통계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연도별 처방률 변화에는 급여 품목수의 변화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의 백용욱 사무국장은 “스테로이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사도 스테로이드 처방을 보다 신중하게 하고 약사도 환자들에게 부작용을 꼼꼼하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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