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엔저 항공·해운업 최대 수혜

유가 하락·엔저 항공·해운업 최대 수혜

입력 2014-11-13 00:00
수정 2014-11-13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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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비수기에 접어든 해운, 철강 등 업계의 올해 실적이 연말 엔화 가치 하락과 유가 하락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편 유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고정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79.16달러로 연내 최저점을 기록했다. 현재 유가는 석유 공급 과잉, 중국과 유럽의 수요 부진 등으로 몇 달 사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12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0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가 하락과 엔저(円低)로 가장 이득을 본 업계는 항공업이다. 대한항공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3조 1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07억원으로 50.4%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항공유가가 배럴당 123.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7.5% 떨어져 유류비가 776억원 절감됐다.

해운업계도 이득을 봤다. 한진해운은 3분기 60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 3분기 6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4-11-1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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