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노조 11일부터 임영록·이건호 출근저지 투쟁

국민銀 노조 11일부터 임영록·이건호 출근저지 투쟁

입력 2014-08-07 00:00
업데이트 2014-08-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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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재 결정 신속히 내려야”

국민은행 노조가 경영진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조속한 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경영진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까지 벌이기로 했다.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는 7일 KB금융그룹 명동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영진에 대한 금감원 제재가 3개월 동안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직원 사기 저하는 물론 경영 공백까지 우려된다”며 금감원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와 관련한 내부통제 부실 ▲국민은행 고객정보 대량 유출 ▲도쿄지점 대출비리 등으로 각각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았으며, 오는 14일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노조는 “조속한 제재를 호언장담했던 금감원이 제재 결정을 3개월 가까이 미루면서 경영진 보고체계 붕괴, 각종 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조속히 제재를 내리고 회사 내 관련 책임자는 즉각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명동본점과 여의도본점에서 천막농성 투쟁을 시작하고, 오는 11일부터는 지주 회장과 은행장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할 계획이다. 금감원 제재가 미뤄질 경우 관련 책임자에 대한 형사 고발 등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저지를 위한 9월 3일 금융노조 총파업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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