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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1명꼴 전자담배 사용경험”

“청소년 10명 중 1명꼴 전자담배 사용경험”

입력 2014-05-31 00:00
업데이트 2014-05-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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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원 이성규 박사 분석…”전자담배가 흡연량·기간 늘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1명꼴로 전자담배를 사용해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이 연구원 이성규 박사는 미국 의학학술지 ‘청소년건강저널’(Journal of Adolescent Health)에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시장진출, 이중사용, 금연시도와 흡연경력 관계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을 실었다.

이 박사는 질병관리본부가 13~18세 한국 청소년 7만5천643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1년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 조사자료를 활용해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과 최근 30일 이내 흡연, 하루 흡연량, 금연시도와 금연성공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조사 대상의 9.4%가 전자담배 사용 경험이 있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8.0%는 전자담배와 궐련담배를 동시에 사용했으며, 1.4%는 전자담배를 단독으로 사용했다.

최근 30일 이내에 전자담배를 사용했다는 응답도 4.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3.6%는 전자담배와 궐련담배를 동시에, 1.1%는 전자담배만 단독으로 썼다고 대답했다.

또 금연을 시도했던 청소년은 시도하지 않은 청소년보다 전자담배 사용자가 될 가능성이 더 컸다.

이 박사는 이런 조사결과를 한국 인구통계에 적용해보면, 궐련담배를 사용하는 흡연자가 비(非)흡연자보다 전자담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흡연자 중에서 담배를 자주 피울수록 전자담배 사용자가 될 가능성도 더 컸다고 이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전자담배 사용은 현재의 흡연을 더욱 지속시킬뿐더러 (연기나는) 담배를 더 많이 피우도록 하는 것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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