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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신약 20개 중 매출 100억대 ‘대박’은 2∼3개뿐”

“국산신약 20개 중 매출 100억대 ‘대박’은 2∼3개뿐”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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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R&D 동기부여 위해 보험등재제도 개선해야”

국내 제약사의 개발신약이 20개로 늘어났지만 이 가운데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이른바 ‘대박’ 신약은 두어 개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제약협회가 처음 발간한 정책보고서 ‘KPMA 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제약업체의 개발신약 가운데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긴 제품은 보령제약의 카나브와 동아에스티의 자이데나 2개였다.

2010년 허가를 받은 첫 국산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는 작년 209억원, 2005년 개발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는 11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여기에 3월 결산법인인 일양약품의 항궤양제 놀텍이 2013 사업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05억원을 기록해 100억대 신약 목록에 추가될 전망이다.

1999년 토종신약 1호인 SK제약의 항암제 선플라가 등장한 이후 가장 최근 신약 대열에 합류한 종근당의 듀비에까지 국산 신약의 목록이 모두 20개로 늘었지만 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십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친 것이다.

자이데나 이외에도 발기부전치료제가 비교적 선전해 2007년 나온 SK케미칼의 엠빅스와 필름형인 엠빅스에스는 각각 13억원, 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는 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상은 한국제약협회 공정약가정책팀 선임연구원은 “수백에서 수천억을 상회하는 국내개발신약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생각할 때 판매가 저조하다면 R&D 비용을 회수해 새로운 신약 개발에 재투자하거나 개발 신약에 추가 투자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개발신약이 합리적인 약가 등재를 통해 R&D 투자비와 개발원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보험등재제도 개선이 이뤄져야할 것”이라며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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