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 “욕먹는 며느리 되겠다”

이동필 농림 “욕먹는 며느리 되겠다”

입력 2014-03-11 00:00
수정 2014-03-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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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어려운 집에 시집온 며느리처럼 욕 좀 먹더라도 뙈기밭도 좀 사고 소도 사고해서 자식들에게 미래를 물려주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취임 1주년을 맞아 오찬간담회를 하고 “작년에는 큰일 없이 넘어갔는데 올해는 호되게 좀 당할 것 같다”며 조류인플루엔자(AI) 종식, 쌀시장 개방 등 산적한 현안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정부 모든 부처가 적극적으로 도와 AI 방역체계가 일사불란하게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국방부 장관은 ‘내가 도와줄 것이 없나. 이것도 국방이다’라고 했고 감사원 사무총장은 ‘오늘은 오리고기, 내일은 삼계탕을 먹는다’고 했다”며 “전 부처가 다 잘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장·차관이 아침마다 AI 관련 회의를 한 게 53일째”라며 “이렇게 장·차관이 아침마다 회의한 적은 유사 이래 없었다”고 덧붙였다.

쌀 시장 개방 여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어떤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길인지 논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6월까지 결정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일정량의 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대신 20년간 쌀 시장을 개방을 미뤘다.

2014년으로 쌀 시장 개방 유예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9월까지 쌀 시장을 개방하고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유예조치를 연장할 것인지를 세계무역기구 (WTO)에 통보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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