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롯데카드 주말에도 영업… 농협, 평일 2시간 연장
22일 불법 유통된 개인정보를 활용해 영업 활동을 한 금융사에 매출액의 1%에 이르는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겠다는 강력한 금융당국의 개인정보 보호대책이 나오자 금융권 전체가 바짝 긴장했다.KB국민카드, 농협카드, 롯데카드 등 카드 3사의 고객 정보 대규모 유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서울 종로구 내수동 KB국민카드 본사에 마련된 개인정보 비상 상담실에서 고객들이 카드 재발급 등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번 사태와 관계가 없는 다른 금융사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유 기한이나 수집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 등 세부적인 방침이 결정되면 따를 것”이라면서 “과도한 정보 수집이나 유통의 우려가 있는 대출모집인을 축소하는 등 당국의 기존 방침대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주말에도 영업을 하기로 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은행과 농협은행도 전국 모든 영업점의 영업시간을 현재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2시간 연장했다. 두 은행은 고객이 많은 거점 점포의 경우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늘렸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4-01-23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