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표준사업장 둔 대기업 4곳 불과

장애인표준사업장 둔 대기업 4곳 불과

입력 2013-10-02 00:00
업데이트 2013-10-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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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가운데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회사 중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현황을 보면 9월말 현재 4개 대기업집단이 총 10개 계열사 사업장에서 장애인 668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G가 6개 사업장에서 장애인 270명을 고용했으며, 삼성이 2개 사업장에서 194명, 포스코가 1개 사업장에서 192명, STX가 1개 사업장에서 12명을 고용했다.

현재 대기업 계열사를 포함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총 28개소로 장애인 1천120명(중증장애인 672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란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대비 30%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편의시설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등의 요건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해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상시근로자 50인 이상)인 모회사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발행주식 총수 또는 출자총액의 절반을 초과해 소유하는 경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인정해 모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계열사 수가 늘어나는 것이 부담스러워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을 꺼리고 있다는 타 부처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현황을 공시할 때 표준사업장 현황도 함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는 10월 1일 기준 62개 대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수가 지난달과 동일한 1천765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SK가 가스제조 및 공급업체 보령LNG터미널을 계열로 편입하고 석유화학업체 이니츠를 신규설립했으며, GS는 인터넷쇼핑업체 텐바이텐과 부동산 개발업체 지엔엠에스테이트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6개 집단이 8개사를 계열사에 추가했다.

이밖에 농협이 2개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청산종결하는 등 6개 집단이 총 8개사를 계열에서 제외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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